해외 마케팅 총괄디렉터 신설…듀폰 등서 경험 쌓은 전문가 영입
전시회 등 회장이 직접 챙겨…"모든 제품 글로벌 1등 될 것"


▲(왼쪽부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마이크 심코 섬유부문 글로벌 마케팅 총괄 디렉터

▲(왼쪽부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마이크 심코 섬유부문 글로벌 마케팅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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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현준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230,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6.50% 거래량 35,615 전일가 246,000 2026.05.15 11:42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그룹 회장이 '글로벌 마케팅 강화' 특명을 내렸다. 세계 1위 브랜드인 '크레오라' 외에 효성의 모든 섬유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 일환으로 해외 섬유사업 마케팅을 총괄하는 디렉터 자리를 신설하고 듀폰 출신의 해외 전문가를 영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글로벌 마케팅 총괄 디렉터에 마이크 심코를 새로 선임했다. 심코 총괄 디렉터는 이달 초부터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며 효성의 섬유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기존엔 각 국가별로 마케팅·영업활동을 각자 해오던 식이었다"며 "이번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총괄직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심코 총괄디렉터는 내년 1월에 있을 예정인 유럽 최대 스포츠 박람회 이스포(ISPO)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총괄직 신설과 심코 총괄 디렉터 영입은 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는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글로벌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사람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며 글로벌 전문가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코 총괄디렉터는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섬유·화학분야 전문가다. 1984년부터 20년 간 미국 화학사 듀폰에서 글로벌 제품·마케팅 매니저를 역임했고, 이후 미국 섬유기업인 인비스타와 네덜란드계 화학사인 DSM다이니마를 거쳤다.

"해외서 효성 섬유브랜드 강화하라" 조현준 회장의 특명 원본보기 아이콘

효성의 섬유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더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효성은 섬유사업부문에서 크게 스판덱스·나일론원사·폴리에스터원사를 생산하고 각각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 중 수영복, 운동복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는 크레오라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섬유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 가량이지만 영업이익은 30%가 넘는 것도 스판덱스 덕분이다. 반면 나일론원사와 폴리에스터원사 브랜드인 마이판, 에어로 시리즈 등은 상대적으로 세계 시장에 덜 알려져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크레오라 뿐 아니라 다른 섬유 브랜드도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시장파워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매출이 늘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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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총괄직 신설과 함께 워크숍, 글로벌 전시회 등에 참가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아웃도어 전시회에 참가해 고기능성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원사를 선보였다. 3월에는 2주 간 중국·홍콩·대만을 돌며 글로벌 고객사 20곳을 직접 방문해 워크숍을 진행했다. 4월에는 유럽·인도네시아·미주 지역 고객사를 중심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7월, 8월에도 파리, 국내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했다. 사실상 전 세계를 돌며 모든 고객들을 만난 셈이다.


조 회장 역시 글로벌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전시회에서 다수의 섬유업체 대표를 만나 공동 마케팅 방안을 모색했고, 고객 상담에도 직접 나섰다. 전시 기간 중에는 크레오라 출시 25주년 기념 만찬을 열어 고객과 소통하기도 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의 섬유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더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했고 각종 전시회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며 "특히 섬유사업이 가장 앞서서 글로벌 진용을 갖추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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