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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방 뺀 '코스닥 빈집'이 알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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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급 적은 종목 수익률 높아…패시브 영향
내년 코스닥 전망 밝아…실적 개선되며 수급 빈 종목 주목


기관들 방 뺀 '코스닥 빈집'이 알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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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상승가도를 달리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들의 수급이 적은 '빈 집'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수급이 빈 종목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실적이 개선되는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197개 종목 중 2014~2016년 연초 기준 기관이 순매도한 96개 종목의 올해 연초 대비 지난 24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19.10%였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이 순매수한 101개 종목의 연간 평균 수익률 14.65%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관 순매도 강도가 높았던 한미약품, 만도, 현대해상, 팬오션, 금호타이어 등 상위 10개 종목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42.52%로 더 높았다. 삼성카드, DB하이텍, 동양, 후성, 신세계 등 순매도 강도 하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9.11%였다.
이는 시가총액 비중대로 주식을 담는 '패시브' 장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초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기관이 순매도를 많이 할수록 올해 현재까지 성과가 좋았던 측면이 있고 반대로 순매수를 많이 할수록 성과가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익보다 기관 수급의 장세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패시브 장세에서 이 같은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자산배분의 결과로부터 개별 종목 선택까지 이루어지는 방식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소위 '몰빵'이 나타나기보다 벤치마크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수급이 집행되면서 수급을 비워놨던 종목군의 급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은 내년 전망도 밝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닥시장의 본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IT, 제약ㆍ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 정부의 벤처ㆍ창업 활성화,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확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추진 등으로 글로벌 중소형지수 상승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이 내년에도 상승추세를 이어간다면 코스닥 내 기관 수급이 적으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국내 대형 기관은 특정 종목보다 특정 시장과 스타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유망 스타일에 맞고 실적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내년 주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들의 자금 위주로 코스닥150 지수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기관 수급도 비어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MSCI코리아, 코스닥150 지수 신규 편입과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의 수혜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외 기관 수급이 비어있으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은 셀트리온, 원익IPS , 고영 , 펄어비스 , CJ ENM , 인터플렉스 , PI첨단소재 , 비에이치 , 솔브레인홀딩스 등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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