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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논란 딛고 거침없는 상승세…비트코인, 9600달러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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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지수 추이(자료: 코인데스크)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지수 추이(자료: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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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9배 이상 치솟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9600달러선을 첫 돌파했다. 끊이지 않는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8000달러대를 넘어선 지 일주일도 채 안돼 급속도로 1만달러선을 넘보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7일 오전 11시 현재 9634.38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3.3% 오른 수준이다. 고점인 9671.84달러를 찍은 후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 CNBC는 "비트코인이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맞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비트코인은 9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상승세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에서 유저가 급증한 여파"로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코인베이스 유저는 지난 22~24일에만 10만명 이상 늘어나며 전체 133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비트코인은 개당 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르면 12월 둘째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로 한 영향이 크다. 선물 거래시 비트코인의 단점으로 꼽혀온 가격변동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2018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이 1만1500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역시 블룸버그통신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대에서 올 해를 마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가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마크 쿠반은 "비트코인이 실제 통화보다 소장가치가 있는 것으로 작용할 때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수요가 지속되는 한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극단적인 낙관론이 제시되면서 시장이 달아올랐던 '닷컴버블'과 비슷하다"며 "투기 매개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또한 비트코인 광풍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자본주의적 투기 '튤립 버블(Tulip Bubble)'과 비교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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