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이정현이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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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리그 홈경기에서 중국에 81-92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2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종규는 전반 동안 9득점을 기록했다. 허훈도 후반부터 나가 1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국은 딩안유향이 29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센터 왕저린도 16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김종규, 오세근을 선발로 내보냈다. 0-2로 뒤진 1쿼터 1분에 양희종이 오세근의 패스를 받아서 우측 지역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3-4로 뒤진 1쿼터 1분52초에는 이정현이 3점 지역에서 슛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중국과 시소게임을 하던 한국은 1쿼터 2분40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9-6을 만들었다. 1쿼터 5분에는 중국에 3점슛 공격을 허용해 12-13으로 역전 당했지만 다음 공격에서 바로 이정현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한국은 1쿼터 후반부에 선수 구성을 다양하게 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1쿼터 종료 41.5초 전에 이정현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쿼터는 한국이 28-26 리드.

2쿼터에 한국은 점수차를 벌렸다. 3분40초에 오세근이 왼쪽 지역에서 최준용이 내준 패스를 받아서 골밑으로 빠르게 침투, 레이업 득점에 성공해 34-31을 만들었다. 이후 김종규가 날았다. 김종규는 비좁은 중국 골밑을 향해서 과감하게 돌파, 레이업 득점에 성공해 36=35를 만들었다. 다음 수비 상황에서는 골밑에서 중국의 슛을 막아냈다. 쿼터 2분01초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김종규가 골밑을 돌파한 후 레이업 슛을 시도하다가 코트 위로 꼬꾸라졌다. "쿵" 소리가 체육관을 울릴 정도로 충격이 커 보였다. 김종규는 이 과정에서 좋지 않았던 왼쪽 발목에 충격을 받아 더 이상 경기에 나갈 수 없었다. 한국은 김종규를 대신해 이종현을 투입했다. 16.3초를 남기고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면서 40-44로 뒤진 채 3쿼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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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는 3쿼터 다시 코트로 들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골밑 주도권을 내주면서 왕저린과 아부두샤라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쿼터 3분여 만에 중국은 10점차(40-50)로 도망갔다. 딩안유향의 레이업슛에 점수는 40-52. 한국은 허훈의 공격으로 분위기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골밑 열세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추격 흐름에서 왕저린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것이 컸다. 한국은 쿼터 3분32초 최준용의 속공 득점에 51-60, 9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딩안유향에게 점프슛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점수는 58-71이었다.


한국은 전력을 재정비하고 4쿼터에 나갔다. 퇴장 위험이 있는 오세근도 코트를 밟았다. 1분30초에 속공 찬스에서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켜 61-75를 만들었다. 최준용은 2분23초에 오세근이 수비리바운드한 뒤 내준 공을 잡아서 중국 골밑까지 돌파해 3점 플레이를 했다. 레이업 득점에 성공한 뒤 보너스 자유투 하나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중국에 계속 실점했다. 점수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5분에 작전타임 후 허훈이 골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던진 3점슛이 림 그물을 갈라 70-84가 됐다. 한국은 이정현을 투입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정현, 전준범에게 3점슛 찬스를 열어주는 작전으로 경기를 했다. 5분50초에 이정현이 왼쪽 지역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오세근과 이정현이 좋은 속공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딩안유향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를 패배로 끝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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