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몸값 낮추고 보우덴·에반스는 교체로 가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6)의 몸값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다른 투수인 마이클 보우덴(31), 야수 닉 에반스(31·이상 미국)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구단 보류선수 명단에서 모두 열일곱 명을 제외했다. 투수는 니퍼트, 보우덴, 정재훈, 김성배, 고원준, 안규영, 이용호, 조승수, 진야곱, 홍영현, 이정호 등 열한 명. 포수 정인석, 내야수 에반스·정진철, 외야수 김진형·백진우·이찬기가 포함됐다.
니퍼트는 방출 대신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총액 21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KBO의 외국인 선수 계약 관련 규약에 따르면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KBO에 통보할 경우 해당 선수의 몸값은 직전 연도 몸값의 75% 이상으로 책정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두산은 내년에 니퍼트한테 157만50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 올해 성적과 나이를 고려할 때 구단에서는 이 금액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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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의 경우 재계약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면 원소속 구단과 1년 동안 교섭할수 없지만, 외국인 선수는 예외다. 두산은 니퍼트와 재계약에 무게를 두면서도 몸값은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두산은 베테랑 투수인 김성배(36)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이달 초 일찌감치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타구에 팔뚝을 맞은 뒤 재활에 매진한 투수 정재훈(37)한테는 코치를 제안한 상태다. 2011년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투수 진야곱(28)은 방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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