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도 내년 가치주 대신 성장주 스타일 강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 주가의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가치주 대신 성장주 우위의 스타일이 내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증시를 주도하는 스타일이 2007년 중반에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바뀐 뒤 성장주 주가의 가치주 주가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성장주/가치주 주가상대강도가 중간중간 조정받기도 했지만 긴 추세에서 본다면 성장주 우위의 스타일 기조가 2008년부터 유지됐다.
S&P500지수의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성장주 우위의 스타일 기조는 2018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증시의 추세가 바뀌지 않는 한 기존의 스타일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려는 관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성장주 주가가 가치주 주가 대비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동시에 S&P500지수도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방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주도 스타일의 급변은 증시의 변곡점에서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주 주가의 강세가 진행 중이다. MSCI는 지역이나 국가별로 성장주지수와 가치주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에서 동시에 성장주/가치주 주가상대강도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주 주가의 상대적인 강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시작됐다. 글로벌 투자붐으로 각광받던 가치주가 금융위기 이후에는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고전한 반면 디플레의 영향을 덜 받는 성장주는 소비 중심의 경제 회복과 저금리 환경의 수혜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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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따로 떼어 놓고 봐도 성장주 주가의 상대적인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에 속하는 유럽선진국과 일본, 신흥국 증시에 속하는 한국과 중국에서 성장주 주가의 가치주 주가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확인된다"면서 "심각한 위기 국면이나 큰 폭의 주가 조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장주 우위의 스타일 기조가 2018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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