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집트 테러에 "비겁한 짓…'입국금지' 필요"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23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이집트 폭탄·총기 테러와 관련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금 후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엄청난 사상자를 낸 비극적 테러공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게재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경해지고 똑똑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테러 공격을 "끔찍하고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하고, "세계는 테러리즘에 관용을 베풀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패퇴시켜야 하며 그들 존재의 근본을 구성하는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의 신뢰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장벽'이 필요하고, '입국금지'가 필요하다. 신이여 이집트 국민을 축복하소서"라고 언급했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국경 장벽' 설치와 '입국금지' 정책의 필요성을 꺼내 들며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반(反) 이민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직후에도 "이슬람국가(IS)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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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무고한 이들에게 살인을 자행한 야만적 무리에게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검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한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숨진 이들이 적어도 23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에 최악의 인명 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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