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드보복 우려 걷혀…현재·미래경기 인식 대폭 개선
금리전망, 작년 12월 美금리인상 후 최대폭 ↑…집값전망 장기평균 하회


지난 16일 오후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 본점 화장품 코너의 모습(사진=오종탁 기자)

지난 16일 오후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 본점 화장품 코너의 모습(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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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영향이 잠잠해지면서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이 확연히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오른 112.3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2월(112.7)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활용한 심리지표다. 경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기준값(2003년1월∼2016년12월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낙관적, 그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응답 2017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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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소비심리가 확연히 개선된 건 북한의 도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잠해진데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해빙무드에 들어가면서 경기판단·전망, 생활형편 인식 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정부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호조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오르며 총 상승폭이 17.9포인트에 이르렀다. 이어 8, 9월에 거쳐 3.5포인트 하락하며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대비 7포인트 오른 98로, 2010년 11월(9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개월 이후 경기를 전망하는 경기전망CSI는 108로 9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2포인트씩 올라 각각 96, 104로 집계됐다. 특히 현재생활형편CSI는 2009년10월(99) 이후 최고치다. 가계수입전망CSI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104를 기록하면서 소비에 대한 인식개선도 이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2포인트 올랐다.


일자리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도 5포인트 오른 104로,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임금수준전망CSI 역시 2포인트 오르면서 123을 나타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2011년7월(1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8포인트로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됐던 작년 12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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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집값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는 4포인트 낮아진 106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라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또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0.2%), 공공요금(46.2%), 농축수산물(33.1%) 순으로 나타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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