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건축물 내진설계율 29.4%에 불과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을 관통하는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서울 내 건물의 내진 설계율은 29.4%에 불과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은 총 30만개로 이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29.4%(8만8000개)에 불과했다. 주거용 건물은 32.1%, 비주거용은 24.4%가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내진설계 건축법령은 1988년 도입됐다. 이후 내진설계 의무 대상 기준은 1988년 6층 이상·1000㎡ 이상에서 2005년 3층 이상·1000㎡ 이상으로, 2017년 2층 이상·500㎡ 이상으로 강화됐다.
1988년 이전에 지어졌거나 건축 당시 내진설계 의무 대상에서 벗어난 건축물을 모두 합하면 총 53만4187개의 건축물이 내진성능을 미확보 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주거용 건축물은 40만1546개, 비주거용은 13만2641개다.
한편, 지난 199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단층과 한강을 따라서 큰 단층이 존재해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을 관통하는 추가령단층(굵은 선)이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면서 지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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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수도권 내륙에서 관측된 지진은 모두 15차례였다. 2010년 2월 9일 경기도 시흥시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3.0의 지진이 가장 컸으며,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2~3초 동안 지속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동쪽 4㎞ 지점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사이트'를 통해 건축물 내진설계 여부 확인 가능하다. 또 사이트를 통해 내진설계가 안 된 건축물도 지진 발생 시 붕괴위험 정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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