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상위권 휩쓸어
PER 급등…주식 고평가돼
의약품 업종 18% 넘게 급등
과열 조짐 우려…실적 살펴야


[뜨거운 증시]바이오株 광풍…냉정히 옥석 가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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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바이오주의 랠리가 거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면서 코스닥지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바이오 열풍 속에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제약ㆍ바이오주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바이오나 헬스케어란 이름만 붙어도 주가가 오를 정도다. 이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를 대신할 업종을 찾아야 할 때란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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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위권 내에 제약ㆍ바이오 종목은 9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총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제약ㆍ바이오 종목이다. 10위권 내로만 봐도 6개 종목이 제약ㆍ바이오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시총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0대 종목(우선주 제외) 중 코스닥 종목은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88,8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3.23% 거래량 769,091 전일가 195,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26조8394억원,7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11조145억원,32위), 신라젠 신라젠 close 증권정보 215600 KOSDAQ 현재가 3,095 전일대비 130 등락률 -4.03% 거래량 1,086,534 전일가 3,22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라젠, BAL0891 연구 결과 2건 美 AACR 발표 항암 바이러스 '정맥 투여' 난제 풀었다…신라젠 SJ-650, 글로벌 게임체인저 예고 신라젠 'SJ-650' 연구 논문, 'Molecular Therapy' 게재 (6조5171억원,51위), 티슈진(3조6469억원,79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라젠, BAL0891 연구 결과 2건 美 AACR 발표 항암 바이러스 '정맥 투여' 난제 풀었다…신라젠 SJ-650, 글로벌 게임체인저 예고 신라젠 'SJ-650' 연구 논문, 'Molecular Therapy' 게재 (3조5750억원,80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라젠, BAL0891 연구 결과 2건 美 AACR 발표 항암 바이러스 '정맥 투여' 난제 풀었다…신라젠 SJ-650, 글로벌 게임체인저 예고 신라젠 'SJ-650' 연구 논문, 'Molecular Therapy' 게재 (2조8327억원,95위), 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 close 증권정보 084990 KOSDAQ 현재가 7,600 전일대비 380 등락률 -4.76% 거래량 362,191 전일가 7,9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4개사,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 [특징주]헬릭스미스, 엔젠시스 中 임상3상서 주평가지표 달성에 3거래일 연속 강세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순매수에 2600선 회복 (2조6791억원,100위)등 7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제약ㆍ바이오 종목은 CJ E&M과 로엔을 제외한 5개에 달한다.

특히 코스닥 기업 중 시총이 가장 큰 '대장주' 셀트리온은 지난해 22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코스피 종목과 비교하면 삼성생명(시총 27조원)의 바로 뒤를 잇는 규모이고 삼성물산(26조6514억원)이나 네이버(26조5349억원)보다도 많다.


코스닥 시총 3위인 신라젠의 경우 코스닥 상장 첫 날인 지난해 12월6일 주가가 1만2850원이었지만 이달 17일 9만8000원으로 6.6배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의 전체 증시 순위는 작년 말 206위에서 51위로 도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석달여 만에 32위를, 티슈진은 상장 10여일 만에 7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 close 증권정보 068760 KOSDAQ 현재가 50,9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3.05% 거래량 128,932 전일가 5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제약,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29억 셀트리온제약, 'AACR 2026'서 ADC 듀얼페이로드 2종 연구성과 발표 셀트리온, 오늘 자사주 911만주 소각 단행…1.7조 규모 역대 최대 (220위→117위), 바이로메드(124위→100위), HLB HLB close 증권정보 028300 KOSDAQ 현재가 51,9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2.44% 거래량 750,575 전일가 53,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303위→160위), 제넥신 제넥신 close 증권정보 095700 KOSDAQ 현재가 4,760 전일대비 250 등락률 -4.99% 거래량 463,986 전일가 5,0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도주 흔들리자…투심은 ‘교체’와 ‘유지’ 사이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 전환에 3200선 회복 '눈앞' 제넥신, EPD바이오 합병해 TPD 기술 강화…최재현·홍성준 각자대표 예고 (217위→187위) 등 유독 바이오ㆍ제약주의 시총 순위가 급등했다.


주가 폭등에 바이오ㆍ제약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도 급등했다. PER는 특정 회사의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PER가 높을수록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바이로메드의 PER는 4538배, 코미팜 코미팜 close 증권정보 041960 KOSDAQ 현재가 8,170 전일대비 460 등락률 -5.33% 거래량 456,759 전일가 8,6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200에 엘앤에프·한미반도체 등 편입…6개 종목 교체 코미팜, 49억 규모 정부조달물자 공급 계약 체결 코미팜, 49억원 규모 동물용 백신 정부조달 계약 은 7820배에 이른다. 반면 삼성전자의 PER는 20.41배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자 전체 대형 제약ㆍ바이오 종목 뿐만 아니라 중소형 제약ㆍ바이오 종목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코스닥 의약품 업종은 18%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 업종이 4% 정도 오른 것보다 4배 이상 큰 수치다.


이 때문에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IT 버블 때와 닮았다는 경고조차 나오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닥 상승은 일부 종목에 집중된 현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과거의 사례가 되풀이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상승했던 종목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현재의 고점을 상회하지 못할 수 있어 조정 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시장과열을 나타내는 '신심리도 지표'를 보면 코스닥 제약업종은 69.3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넘었다. 신심리도가 50을 넘으면 과열로 본다. 또 코스닥 제약업종의 상대강도지수(RSI)도 과열 기준선인 70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약ㆍ바이오 종목에 대해 인기가 집중되다 보니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헬스케어나 바이오 등 관련 이름만 붙으면 주가가 치솟는 말조차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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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식 투자 게시판에는 특정 업체가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성공만 하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넘쳐난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한 정보는 매우 드물다. 코스닥 제약ㆍ바이오 종목에 대한 증권사 분석 보고서는 일부 업종에만 편중돼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 상승으로 코스피 조정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성장주인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등 투자대안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시점"이라면서 "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급등주보다는 펀더멘탈이 탄탄한 IT업종의 중소형 소외주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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