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섬유中企 67.4% "업황악화"…'설비자금 저리' 필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업의 업황 인식(단위: %)

기업의 업황 인식(단위: %)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섬유 중소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비 업황에 대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업황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섬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업황에 대해 '악화'와 '매우 악화'라는 응답이 각각 49.0%, 18.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7.4%가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33.5%)을 꼽았다. 특히 방적ㆍ가공 업체의 경우 84.3%가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업황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대부분이 '변화없음'(39.4%) 또는 '악화'(36.2%)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27.4%)과 '인건비 상승'(25.7%)을 꼽았다. 그러나 이러한 업황 속에서도 5년 뒤 기업의 사업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9.6% 기업이 '현행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일사업축소(19.4%)', '폐업고려(14.0%)'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업황이 악화된 이유(단위: %)

기업의 업황이 악화된 이유(단위: %)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과 일본 대비 경쟁력을 물어본 결과, 중국에 비해서는 '품질', 일본에 비해서는 '제품가격' 분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자사 경쟁력의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의 경우 제품가격경쟁력(94.5점)을 제외한 품질(118.3점), 기술(117.5점), 디자인(112.4점) 분야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과의 비교를 살펴보면 제품가격경쟁력(99.8점)뿐 아니라 기술(99.6점), 품질(98.2점), 디자인(97.9점) 분야 모두 열위에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경쟁력의 원천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품질'(78.6%)과 '기술'(58.4%)을 꼽았다.

2018년도 기업 예상 업황(단위: %)

2018년도 기업 예상 업황(단위: %)

원본보기 아이콘

또 응답기업의 과반 이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 향상'(69.6%)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절감'(44.4%), '신제품 개발'(42.0%) 등의 순이었다. 섬유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60.8%)이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가격상승'(51.0%)이 뒤를 이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설비투자자금 저리지원'(50.8%)을 꼽았다. '현장제조ㆍ연구 전문인력 양성 지원'(27.4%), '해외시장개척 지원'(26.6%)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섬유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원천을 묻는 질문에는 38.8%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라고 응답했다. '현장제조ㆍ연구 전문인력 확보'(27.0%), '스마트공장 도입'(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해야할 분야(복수응답, 단위: %)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해야할 분야(복수응답, 단위: %)

원본보기 아이콘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우리 섬유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품질과 기술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중소기업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