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 방식'으로 차기 우리은행장을 뽑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임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조찬을 겸한 임추위 첫 회의를 열고 행장 선임 방식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임추위는 4%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과점주주 5곳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전지평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추위 멤버다.


임추위는 헤드헌터를 통해 행장 후보군을 추천받은 뒤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하고 선정절차와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 절차를 생략한 이유는 신속하게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밟고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라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신속하게 우리은행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덕망을 갖추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경험을 갖춘 리더를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추위는 차기 은행장 자격 요건을 우리은행 외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천제로 결정함에 따라 자격요건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임추위원들이 만장일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실력을 갖춘 인물로 차기 행장을 뽑을 계획이다.


임추위는 이달 중 추가 논의를 통해 3인 정도의 최종 후보(숏리스트)를 발표한 뒤 최종 면접을 통해 단수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최종면접은 말그대로 '끝장'면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면접을 통해 전문성과 노조문제 해결, 글로벌 감각, 계파갈등 봉합할 수 있는 리더십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미 거론된 인사들이 후보군에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의외의 인사들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이달중 모두 3차례(17일, 20일, 24일) 회의를 개최한 뒤 다음달 8일 후보 1인을 결정, 3주 뒤인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한다는 세부 일정도 잡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점주주 지분의 합이 예보의 지분을 월등히 넘는 상황에서 이번 행장 선출이 우리은행 민영화의 민낯, 실질적인 힘을 보여주는 진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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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는 행장 대행을 맡고 있는 손태승 글로벌그룹장(옛 한일은행 출신),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옛 상업은행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인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옛 장기신용은행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김종운ㆍ김희태ㆍ이동건 전 부행장 등 한일은행 출신 OB(Old Boy)들도 대거 행장직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 중에선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금융경제위원장을 지낸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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