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보드 "2018년까지 세계 경제성장률 3%"
단기적 모멘텀 지속…美 경제성장률 예상상회
양적 성장요소보다 질적 성장요소가 중요한 시대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3%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심리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컨퍼런스보드의 바트 반 아크 수석 경제학자는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18 세계경제전망'에서 "1년 전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넘어 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2018년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같은 이머징 시장들이 성숙하면서 과거와 같은 성장 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올해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성장 가속도가 늦어지고 있어 내년은 올해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컨퍼런스보드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약 3.9%로 예상치보다 하락할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전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1.8% 수준이다. 일본, 영국,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르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진국 중에는 유일하게 미국만이 2.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 유럽의 주기적 경기회복, 중국의 정책 중심적 성장 자극 등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 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요소들이 장기적을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요소들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세제개혁안의 경우 법인세 감세가 예상만큼 쉽지 않고, 뉴욕타임스 등의 분석 결과 세금을 더 내야하는 일반 시민이 더 많다는 점 때문에 의회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호무역주의가 가속화되고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가속화, 정치적 군사적 분쟁 등의 위험요소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세계 경기전망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다행인 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요소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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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경제학자는 "양적인 경제성장요소보다는 질적인 경제성장요소들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발전된 노동력, 디지털화, 높은 생산성률 등이 장기적으로 산업을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전했다.
아타만 컨퍼런스보드 산업 성장·사이클 담당자는 "머신러닝, AI(인공지능)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질적 요소들이 선진국 경제성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분의 1로 늘어난 상태"라며 "아직은 숫자로는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지만 향후 10년의 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이 부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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