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YS式 3당 합당 제안 말라" 견제구…安측 "내부용"

劉, 오후 安 예방…'중도보수통합' 도마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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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대주주인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신임 대표가 14일 회동한다. 양당 대표가 통합론과 관련해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는 유 대표 발(發) '중도보수통합'에 대한 우려·비판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유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 대표를 예방한다. 이른바 '중도통합론'이 제기된 이래 두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례적인 신임 당 대표의 예방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양 측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통합론이 꼽힌다. 안 대표의 통합론에 지금까지 유보적 태도를 보여왔던 유 대표는 최근 당내 복당파의 탈당으로 당세(黨勢)가 위축되자 중도보수통합론을 꺼내든 상태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양쪽 당과 진지하게 논의 해 보고 성과를 공유하며 12월 중순 정도에 그 결과를 모아 얘기해보겠다"고 밝혔다. 12월은 안 대표와 가까운 송기석 의원이 통합 선언의 마지노선으로 삼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기류는 두 갈래로 분화하고 있다. 안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은 양당 연대·통합의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당 관계자는 "(유 대표의) 메시지를 보면 양당 연대·통합의 적극적 의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21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의 중지를 모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非) 안철수계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반발기류가 거세다. 특히 유 의원이 중도보수통합을 거론하며 국민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에도 소통 창구를 열어두기로 하면서, 호남권 의원들은 '제2의 3당 합당'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식 3당 통합제의를 우리 국민의당에 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고, 박주현 최고위원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중도진영, 보수진영을 대통합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라며 "개혁의 중심세력 역할을 해온 호남과 범(凡) 호남의 입장에서는 중도 안철수와 보수 유승민의 쌍두체제에 결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송 의원은 유 의원의 중도보수통합론에 대해 "한국당과는 입법은 물론 정책연대도 어려운 차이가 있다. (한국당을 포함한 중도보수대통합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당 내부의 사정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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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당 내에서는 오는 21일 열릴 '끝장토론'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합을 둔 입장차가 워낙 큰 상황이어서다. 한 당 관계자는 "논쟁이 끝나는 자리라기 보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자리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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