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총, 싱겁게 끝나…"갈등 극복하고 화합하기로"
의총서 통합파 복당 문제 논의…洪 "오늘로서 상황 끝" 정우택 "의기투합 하기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문제를 매듭짓고 당내 화합과 단합에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2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정당을 탈당한 통합파 8인의 복당 절차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통합파 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이완영 의원은 의총 도중 나와 "대통합을 이렇게 형식적으로 (해선 안 되고) 진지한 대화, 즉 용서와 화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통합해야 진정한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친박계의 반발은 거세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의총 종료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로서 상황 끝"이라고 짧게 말했다. '복당 문제는 마무리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당 대표에 대한 여러 쓴소리도 있었다. 당 운영을 좀 더 민주화 시키고 당헌·당규 지켜달라는 이야기였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화합과 단합으로 가자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의총은 좀 더 의기투합해서 우리가 같이 가자, 그리고 홍 대표가 운영방식을 좀 더 민주적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이끌어달라는 게 주 내용이었다"면서 "홍 대표도 이것에 대해 기꺼이 당력을 집중해서 그런 방향으로 가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은 결론적으로 모든 그동안의 소위 반목과 갈등이 있었던 것을 의총의 용광로에 넣어서 새롭게 끌어냈다"며 "한국당의 운영방식과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활력을 넣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원내대표직 임기가 끝나는 그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징계 건을 의총에 상정할 뜻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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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만약에 표결에 부쳐서 되면 어떻게 되고 안됐을 때 어떻게 되겠냐. 그건 당의 모습에 좋지 않다"며 "당 대표도 저한테 의총 소집의 '의'자도 꺼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임기하는 동안은 홍 대표 생각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제 소신도 그러기에 의총에서 표결에 의한 동료의원 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후의 일은 잘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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