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해 9명 토막살인" 日정부, 재발방지책 마련키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최근 가나가와현의 한 아파트에서 토막난 시신 9구가 한꺼번에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매우 잔인하고 흉악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트위터 등 사람의 눈이 닿기 어려운 SNS를 이용하고, 피해자의 약한 마음을 틈타 교묘하게 유인해 살해한 지극히 비열한 수법"이라며 "범죄 경위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시청은 지난달 말 20대 여성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가나가와현 자마시의 한 아파트 원룸에서 훼손된 시신 9구를 발견했다. 용의자인 시라이시 타카이로(27)는 경찰조사에서 "돈을 뺏거나 성폭행할 목적"이라고 범행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용의자가 SNS에서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람을 물색, 범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한 대학교수를 인용해 "SNS를 통해 범죄자가 자살희망자를 쉽게 접촉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두달이라는 단기간에 9차례나 살인한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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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들어 트위터 등 SNS에서 함께 자살할 사람을 모집하거나 자살방법을 문의하는 사례 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10일 총리관저에서 대책 검토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경시청 외에도 자살문제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 IT소관부서인 총무성, 경제산업성 등이 참석한다. 이번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남녀 커플 1쌍을 포함해 여성 8명, 남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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