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리바운드 유지하면
15년만에 토종 기록 세워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오세근(30ㆍKGC)은 올 시즌 프로농구 골밑에서 가장 뜨겁다. 아홉 경기에 나가 경기당 10.0리바운드를 했다. 전체 선수 중 4위, 국내 선수 중 1위다. 오세근은 "리바운드가 다른 기록보다 의미 있다. 지난 시즌(8.4개)에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이 했다. 올해도 리바운드 욕심이 많이 난다"고 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기다린다. 오세근은 서장훈(43)에 다가가고 있다. 그는 경기당 10.0리바운드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서장훈이 2002~2003시즌에 기록한 경기당 11.0리바운드 이후 15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된다.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서장훈의 기록을 넘을 수도 있다.
김승기 KGC 감독(45)은 "리바운드를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특히 리바운드 '냄새'를 맡는 위치 선정이 탁월하다.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능력"이라고 했다. 오세근은 "리바운드가 잘 잡히니 덩달아 슛감각도 좋다. 미들슛도 많이 던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득점도 평균 20.4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오세근은 "시즌 개막 전 국가대표팀에서 얻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월8~2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가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 센터들과 골밑싸움을 했다. 일곱 경기 평균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을 3위에 올려놨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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