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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 '릴'과 '핏'으로 '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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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T&G 의 주가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핏'으로 '필(feel)'을 받을 수 있을까.

8일 K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11만4500원에 출발했다. 오름세가 계속된다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게 된다.
올 들어 지난 6월 중순까지 20%가량 상승했던 KT&G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6월 중순 12만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다시 하락하며 1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주가하락의 주원인은 경쟁사가 먼저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때문이었다.

최근 연일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KT&G가 전일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과 전용스틱 '핏'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지에 대해선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신제품은 아이코스(iQOS)와 호환이 가능하고, 연속흡연이 가능하며, 업계 최초로 가향캡슐을 적용했다는 장점을 보유했다"면서 "아직 아이코스의 시장 점유율이 아주 높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 주가는 지난 10년 간 음식료 업종 대비 평균 20%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아왔다"면서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수요가 창출할 패러다임 변화로 중장기 밸류에이션 할인은 해소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박애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선점 효과를 고려할 때 '릴'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낙관적으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도 전자담배 히트스틱의 높은 원가율, 투자비용에 대한 감가비, 기존 고수익 제품에 대한 잠식 효과 등으로 수익성에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기존 보다 8.1% 하향 조정한 12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시장 선점 속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릴' 출시 이후 흐름은 당분간 시장선점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보다는 시장대응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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