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직 중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 경험 6.4%
주요 발생은 회식장소, 주 행위자 남성 88%
피해 응답자 69명 중 54.5% 처리 결과 불만족

직장인 절반 '성희롱 피해 고충상담 및 구제 절차'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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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체 직원의 절반 이상은 '피해 고충상담 및 구제 절차'를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미흡하다는 의미다.


◆성희롱 피해 구제 절차 몰라=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5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체 직원 7123명에게 교육 내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피해 근로자의 고충상담 및 구제 절차'에 대한 내용은 48.8%만 교육을 받았다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가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남성 1.8%, 여성 9.6%가 성희롱을 경험했다. 일반직원(6.9%)과 비정규직(8.4%)이 관리직(4.6%) 정규직(6.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희롱 피해 경험이 나타났다.


◆주요 발생은 회식장소, 행위자는 남성 88%=성희롱 발생장소는 회식장소가 44.6%, 직장 내 42.9%로 주요 발생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응답 차이도 나타났는데 남성은 직장 내(50.3%)를 가장 높게 응답한 반면 여성은 회식장소(46.7%)를 가장 높게 지목했다.

또 78.4%는 성희롱 피해에 대처하지 않고 '참고 넘어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았고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가 48.2%로 그 다음 순이었다. 성별 차이를 보면 남성의 72.1%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참고 넘어갔지만 여성은 같은 질문에 45.5%를 기록했으며 특히 여성은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응답률이 50.6%로 가장 높았다.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500명에게 질문한 결과 성희롱 행위자는 본인보다 상급자가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행위자의 성별은 남성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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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직장 내 피해 대처 만족 못해=성희롱 피해에 대처한 응답자 69명에게 처리 결과에 대한 만족 여부를 질문했을 때 전체의 54.4%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성희롱 행위자에게 적절한 사과를 받지 못 했기 때문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타인의 성희롱 피해 인지 경험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13.8%가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타인의 성희롱 피해를 전해 듣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인지경로는 '소문을 통해 서 알게 됐다(5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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