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당선 1년 맞는 트럼프…靑, '깜짝 파티' 열어줄까
문 대통령, 평택 미군기지 동행
靑 국빈만찬 중 이벤트 등 거론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빈 방한 기간 중인 오는 8일 당선 1주년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일본에서 2박3일 동안 '황제골프' 등 극진한 대접을 받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우리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 깜짝 이벤트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집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30분부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행사의 리허설을 시작한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첫 국빈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공식 일정을 비웠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은 국회 국정감사를 감안해 주말 동안 준비상황을 거듭 확인했다.
청와대는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 기간이 일본보다 짧은 점 등을 고려해 한미 동맹을 강조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방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핵 해법 도출이라는 당면 과제를 떠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시아 순방길에서 당선 1주년을 맞는 만큼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유일하게 한국 국회 연설에 나서 북핵 메시지도 제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인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 방문에 문 대통령이 '깜짝' 동행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전체 부지와 공사비 100억 달러 중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찾았던 비무장지대(DMZ)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앞두고 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7일 열리는 국빈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 깜짝 파티가 열릴 수도 있다. 공식 일정에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 깜짝 파티를 열어 양국 정상 간의 친밀감과 우호 증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침체된 상황을 감안해 깜짝 이벤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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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내외와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 행사에는 클래식과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K-POP 콘서트 등의 공연이 열린다. 1박2일 동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식사를 하는 건 국빈만찬이 유일한 만큼 청와대는 국빈의 격에 맞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빈만찬의 메뉴가 (방한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반(反) 트럼프 시위 자제를 촉구한 것도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으로,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반대 시위에 대한 호소도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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