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아랍권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노리는 암살 위협을 느낀다고 주장하며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비난했다.
하리리 총리는 암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그는 "라피크 알하리리 암살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가 팽배한 환경에 살고 있다"면서 "내 목숨을 노리는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라피크 알하리리는 현 하리리 총리의 아버지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총 10년간 총리로 재임했다.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헤즈볼라 추종자로 의심되는 세력에 의한 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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