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찾은 청소년 중 51.6% 자의·무단 퇴소
입소자 수 지난해 3만명 넘어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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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위기 청소년의 일시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청소년 쉼터에서 절반 이상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 발로 쉼터를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쉼터 유형별, 퇴소사유별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쉼터를 찾은 2만9256명 청소년들 중 55.9%인 1만6352명이 가정이나 학교 복귀 혹은 보호기간 만료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쉼터를 나갔다.

자의퇴소 53.5%, 무단퇴소 1.8%, 무단이탈 0.67로 박 의원은 이 경우 퇴소한 청소년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전혀 확인하거나 안전 문제 등에 대해 관리할 방법도 없이 방치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정 및 학교복귀는 31.4%, 관련시설 의뢰 8.1%, 보호기간 만료 0.9%, 취업연계 0.6% 등 쉼터에 입소한 청소년들이 퇴소 후 진로 추적이 가능한 경우는 4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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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쉼터를 찾는 위기청소년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쉼터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3년 1만4095명이던 입소자 수는 지난해 2만9256명으로 늘어 두 배가 넘었다.


박 의원은 "가정 내 학대나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출 등 위기상황으로 청소년쉼터를 찾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절반 이상이 제 발로 나간다는 사실은 쉼터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쉼터가 위기청소년들에게 쉼터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위기청소년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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