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신선식품↓ 석유류↑…소비자물가 1.8% 상승(상보)
올들어 상승률 가장 낮아…기저효과 사라진 전기요금 영향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배추·무 등의 가격 안정과 전기요금 하락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8% 오르는 데 그쳤다.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은 1일 내놓은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3.4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소비자물가(2.1%)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원물가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해 9월(2.9%)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라 8월(18.3%), 9월(6.0%)의 가격 오름세가 급격히 꺾였다. 출하량과 재배면적 확대에 따라 배추와 무의 가격이 각각 36.8%, 28.6% 하락했고 호박(-27.4%), 상추(-26.6%), 오이(-20.0%), 토마토(-8.7%) 등의 가격도 안정을 되찾았다. 귤(58.6%), 오징어(63.9%), 고춧가루(26.7%), 달걀(18.5%), 쌀(8.5%) 등은 강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9.7%나 떨어졌지만 곡물 외에 축산물(1.9%), 수산물(8.0%) 가격이 함께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와 관련 서비스 가격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휘발유(6.6%), 경유(7.6%), 자동차용 LPG(21.0%)가 많이 올랐고, 도시가스(10.1%), 지역난방비(3.0%), 하수도료(12.3%), 국제항공료(5.1%) 등의 가격상승도 눈에 띄었다. 반면 TV(-11.8%), 바디워시(-32.7%), 식용유(-11.3%) 등 가격은 떨어졌다. 전기료는 지난해 7~9월 한시적으로 인하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11.6%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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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물가도 2.0%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가 2.7% 상승했고, 보험서비스료(19.5%), 공동주택관리비(6.4%), 설비수리비(6.9%), 구내식당식사비(2.6%) 등이 뛰면서 개인서비스는 2.7%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공업제품이 많이 올랐고, 외식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인 데에는 전기료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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