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도 中 승객수 87% 감소

[2017국감]中 사드 여파로 인천항 크루즈 中 승객수 98% 급감…수입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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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크루즈 관광객수가 직격탄을 맞았다. 승객수 감소가 고스란히 수익부진으로 이어져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크루즈 여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항의 경우 작년 16만5088명이었던 크루즈 승객수가 올해 2만9595으로 82%(13만5493명) 급감했다. 이 중 중국인 승객은 작년 15만1675명에서 4788명으로 96.8%(14만6887)나 쪼그라 들었다.


부산항 역시 사드 보복을 피해가지 못했다. 작년 57만2550명이었던 크루즈 승객수는 올해 15만9577명으로 41만2973명(72.1%)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승객은 45만2367명에서 5만9597명으로 39만2770명(86.8%)이 확 줄었다.

인천항과 부산항을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인천항의 경우 작년 총 62항차 중 중국발 크루즈선이 52항차로 84%에 달했던 반면, 올해는 18항차 중 단 1항차뿐이었다. 부산항의 경우 작년 총 209항차 중 중국발 크루즈선이 148항차(70.8%)에 달했던 반면, 올해는 총 101항차 중 23항차(22.8%)만이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중국인 여객수 감소는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항만공사의 크루즈 여객 수입은 선박입출항료, 접안료, 항만시설이용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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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작년 6억2600만원에서 올해 1억4600만원으로 76.7%나 수입이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작년 25억9700만원에서 올해 10억7800만원으로 58.4% 가량 수입이 줄었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이후 국내 크루즈 산업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또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며 "중국발 리스크를 지금이라도 최소화하지 않으면 국내 크루즈 산업은 매번 중국에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항만공사는 중국 위주의 여객 유치 전략을 수정해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만, 홍콩, 동남아 등 새로운 크루즈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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