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00만원 넘는 명품주 된 이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화장품업종의 주가 부진 속에서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68,500 전일대비 14,500 등락률 -5.12% 거래량 66,665 전일가 283,000 2026.05.15 14:21 기준 관련기사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이 100만원대에 안착하며 명품주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 업종 전망이 우울해도 LG생활건강은 예외라는 호평 일색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10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1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금까지 7거래일 연속 100만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주가 81만7000원 대비로는 주가 상승률이 30%에 달한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종목은 5개 뿐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269만원), 롯데칠성(135만원), 태광산업(116만원), 영풍(115만원)에 이어 주가 상위 5번째에 올라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업종 대장주였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1,500 전일대비 8,700 등락률 -6.68% 거래량 292,929 전일가 130,200 2026.05.15 14:21 기준 관련기사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마몽드, 아마존 입점…북미 시장 본격 진출 을 앞질렀다.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현재 16조5709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16조4268억원) 보다 많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LG생활건강의 두 배가 넘었지만 지난해부터 격차가 좁혀지더니 지금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가 됐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은 사드 이슈로 중국인의 국내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부진해 지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약세 국면에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최근 한중 간의 정치적 갈등 해소 기대감이 얼어붙었던 화장품업종 투자심리를 녹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화장품업종은 실적 악화 속에 밸류에이션이 2018년 기준 PER 32배로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차별화는 사드 이슈에 크게 타격 받지 않은 실적이 뒷받침한다. LG생활건강의 매출 구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화장품(52%), 생활용품(26%), 음료 (22%) 등으로 다른 화장품 기업들 보다 다각화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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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34% 증가한 1조5688억원, 영업이익이 0.45% 줄어든 2431억원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증권사들이 화장품업종 최선호주로 두자릿수 이익 감소율이 불가피한 아모레퍼시픽 대신 LG생활건강을 꼽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이 분위기 회복을 나타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연계 가능한 대표 종목은 LG생활건강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화장품 기업들의 이익 훼손이 극심한데 반해 LG생활건강은 필수소비재 기여도가 높은데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비용구조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화장품 섹터 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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