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메시가 언론 앞에서 11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메시는 기자들 앞에 나섰다. 지난 11월, 기자회견장에서 대표팀은 더 이상 취재진과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11개월만의 기자회견이었다.
현지매체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언론으로부터 멀어졌던 그 시기는 우리가 서로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손을 맞잡으면 어렵지 않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콰도르에게 선취점을 내주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곧 전반 11분께 메시가 직접 공을 몰고 측면에 있던 디 마리아에게 공을 찔러준 뒤, 열린 공간으로 쇄도해 다시 디 마리아로부터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메시는 7분 만에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으며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17분에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아르헨티나의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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