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형 위탁개발]서울시,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구조

▲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구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시가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른바 '서울형 위탁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해 주거·업무·상업 임대 수익시설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위탁개발사업으로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문화센터나 공연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서울의 특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인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4대 방안'을 추진한다. 4대 방안은 ▲위탁개발사업 전문(전담)부서 지정을 통한 전문성 강화 ▲수탁기관간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사업계획 완성도 향상 ▲대행사업에서 공동개발사업 개념으로 패러다임 전환 ▲사업추진절차 개선이다. 이를 통해 위탁개발의 장점은 살리고 위험은 최소화환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유지에 공공시설을 개발할 때는 도시·개발사업 전문 조직인 '도시재생본부'가 전담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복지시설은 복지관련 부서, 문화시설은 문화관련 부서 등 각 사업별로 관리부서에서 제각각 개발하던 기존방식을 개선했다.

수탁기관 선정 평가기준도 기존 '과거 실적'에서 '사업계획' 중심으로 전환한다. 현재 위탁개발 실적이 있는 수탁기관은 1개사(캠코)뿐인 탓에 실적위주 평가시 다른 수탁기관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사업계획 중심으로 평가기준을 전환해 공정한 경쟁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위탁개발사업을 지자체의 '대행사업' 개념에서 지자체와 수탁기관의 '공동개발사업'으로 전환한다. 공동개발사업자로 수익과 위험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조항은 공모단계부터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
수탁기관과 계약 전 검증단계를 신설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탁기관 선정과 동시에 계약이 이뤄지던 관행을 없애고 3단계 검증작업(수탁기관 선정·사업계획 수립·사업계획서 확정)을 통해 사업성을 꼼꼼히 평가 후 계약한다. 검증은 외부 전문가 그룹이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서비스가 세분화되면서 필요한 공공시설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시 재정은 한정돼 있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시유지 위탁개발사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필요한 곳에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면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