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춤해도 웃는 이유
전장 사업 부문 매출 증가 지속
V30도 흥행 예상
스마트폰 사업 부문 적자폭 축소 현실화가 관건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37,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9.22% 거래량 5,082,084 전일가 217,000 2026.05.15 14:13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가 최근 주가 부진에도 증권가에선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장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확연한 데다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적자폭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46% 하락한 7만92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18일 장중 고점인 9만2300원과 비교하면 14.2% 빠진 수치다. LG전자가 장중 8만원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한달만이다.
LG전자의 최근 부진은 북한 리스크 재고조로 코스피가 조정 장세에 들어선 것과 함께 진행됐다. LG전자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35% 이상 급등했는데, 코스피 조정 시기에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업체 ZKW 인수를 추진하면서 전장 부품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가 전작들에 비해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일 뿐이라고 본다. 전장 사업 매출이 가파르게 늘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ZWK 인수를 통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동차 부품들에 대한 유럽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장 부품 매출은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올해 3조7000억원, 내년에는 5조원으로 매년 30% 이상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던 스마트폰 부문도 V30 효과로 적자 폭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1일 출시된 V30가 시장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으며 양호한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판매량도 일평균 1만~1만5000대로 알려지면서 지난 3월 출시된 'G6'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V30의 판매량은 이전 모델에 비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실적 시즌까지는 불확실성이 다소 남아 있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마트폰 부문이 실제로 부진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가 10만원 이상을 바라보려면 기업 기초체력 자체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적이 관건"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는 가전과 TV 사업 부문의 이익이 스마트폰 부진을 얼마만큼 상쇄할 수 있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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