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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의 온상 강원랜드…취직하면 얼마나 좋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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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랜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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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에게 소위 '신의 직장' 중 하나로 불리는 강원랜드가 채용 비리의 온상 임이 밝혀졌다.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신규채용된 직원 중 95%가 청탁에 의한 채용임이 드러난 것. 원격지 근무라는 것을 제외하면 공기업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복지와 환경을 갖춰 이러한 청탁 비리의 온상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강원랜드는 상당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랜드는 1조69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186억원이다. 단순 계산한 영업이익률만 따져도 36%에 이른다. 강원랜드는 독점사업권을 가진 카지노 사업은 물론 스키, 골프장 등 다양한 레저산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거두는 공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지노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를 웃돈다. 강원랜드 수익금의 약 70%는 국세 형태로 국가에 귀속되고,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정부의 통제와 감시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의 주요 주주들도 한국광해관리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강원도개발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이다. 강원랜드의 안정적 매출과 안정적인 형태의 지배구조는 여타 공기업들 중에서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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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취업준비생들에게 매력적인 회사다.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 10곳 가운데 하나에 언제나 속한다. 지난 5월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대학생·구직자 16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명(3.7%)이 강원랜드를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선정했다. 1위는 141명(8.3%)이 꼽은 한국전력공사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취준생들이 강원랜드와 같은 공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년 보장 등 안정성' 사유가 압도적이다. 이어 '정시 퇴근 등 근무 환경'(23%), '사내 복지와 복리 후생'(14%), '높은 연봉'(8%) 순이었다. 실제 올해 강원랜드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7000만원대, 대졸 초봉은 3200만원대로 국내 300여개 공기업 중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강원랜드는 다양한 사내 복지와 복리 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중부권에 속하지만 근무지가 대체로 원격지에 해당하는 강원랜드는 미혼 직원 및 단신 부임 직원들의 숙식을 위해 2인 1실의 기숙사를 제공한다. 직원들이 수영장, 영화감상실, 피시방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복지관과 자녀학자금, 직원과 직원 가족의 의료비의 일부도 지원해준다.

이외에도 재산 형성 및 생활안정을 위하여 회사보유주식을 전 직원에게 일정량 무상으로 지급하는 신우리사주제도(ESOP)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이 자기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함으로써 경영성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제도로 장기간 보유할 경우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 부여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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