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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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렸다. 박 후보자를 두고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창조과학론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론까지 불거졌던 만큼 청문회에서는 역사관과 종교관이 쟁점이 됐다. 야권은 송곳 검증에 나섰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감한 사안인만큼 무조건 감싸기보다는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야권은 송곳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인사가 만사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원칙도 방향도 잃어버렸다"며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 셀프포상, 자녀의 위장전입ㆍ이중국적 논란 등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입장 정리할 기회를 줬음에도 사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위원장의 허가 없이 리허설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문제를 삼았다.


정의당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문재인 정부의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박 후보자는 검증을 받겠다는 헛된 희망을 버리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됐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 박 후보자에 대한 회의론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또 보수논객 변희재 씨와 뉴라이트계로 분류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강연에 초청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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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모두발언에 앞서 "각종 의혹과 문제점들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강연 초청 논란과 관련해서는 "초청 문제를 놓고 이념이나 역사를 평가하는 것은 비약이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두고 검증을 펼쳤다. 이훈 민주당 의원은 변희재씨의 초청에 대한 박 후보자의 책임을 물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뉴라이트계 분들과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사실이 아니냐"며 일부 뉴라이트계 인사들의 발언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이와 관련 "저는 정치적 활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친한 분들의 인격 믿고 연결하도록 도와드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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