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 시간 걸어 학교 다닌 학생,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 되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악착같이 힘쓰던 필리핀 소년이 하버드대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을 하게 돼 화제다.
필리핀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산기슭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롬닉 블랑코(Romnick Blanco)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농사일을 하며 일손을 도우며 자랐다.
블랑코는 아홉 남매 중 일곱 번 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형제 중에서 유달리 머리가 총명해 그의 아버지는 그런 블랑코가 성공하길 바라며 유일하게 학교에 진학시켰다.
다행히도 2011년에 블랑코는 그린어스헤리티지(GreeEarth Heritage) 재단의 후원을 받아 농민의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넉넉치 못한 형편 속에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었다.
블랑코 스스로도 공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매일 강을 건너고 작은 산맥을 넘는 뙤약볕 등굣길을 2시간동안 걸어가야 했지만 배우는 재미에 빠져버린 블랑코는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후 블랑코는 대학 진학 시기가 다가오자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 대학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변 사람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했지만 블랑코는 “버락 오바마,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하버드 출신이었기 때문에 욕심이 생겼다”는 지원 동기를 밝히며 당당히 하버드에 도전했다.
도전은 성공이었다. 블랑코는 하버드 지원자 중 상위 5%의 성적을 거두며 ‘전액 장학생’으로 하버드에 당당히 합격했다. 장학금에는 수업료를 비롯해 기숙사 비용, 항공권, 의복 등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랑코는 “제가 얻었던 기회처럼 다른 농부의 자녀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대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가족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도록 하는게 내 꿈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랑코는 오는 2018년 하버드에 입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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