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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여름 효과에…2분기 개인카드 승인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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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황금연휴 등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여름철 고온 현상에 가전제품 구매가 늘면서 카드 결제가 증가했다.

다만 법인카드는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 납부 프로모션을 중단하면서 승인금액이 크게 줄었다.
4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4~6월 중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0조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연구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건수도 14.7% 증가한 42억6500만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강동일 여신금융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연휴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 고온현상과 미세먼지로 인한 관련 제품 구매 증가 등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카드 승인 실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카드 승인금액이 2분기 8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전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2분기 4조8869억원에서 올해 2분기 5조9086억원으로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데다 45년만에 5월 중 평균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등 고온현상까지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 냉방기기 등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또 더운 날씨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을 중심으로 음·식료품 카드 결제도 늘었고, 온라인을 통한 소매판매도 4~5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2.5% 증가했다.

지난 5~6월 황금연휴(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임시공휴일 등)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주유소나 여행사 등에서 카드 결제도 늘었다.

2분기 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6억8260만대차량을 이용한 나들이객이 늘면서 차량용 연료 소매업종에서의 카드 결제가 증가했다.

국내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각각 13.5%, 11.8%씩 늘었다.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분기 35조64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1% 줄었다.


강 연구원은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이 국세를 카드가 아닌 다른 결제수단으로 바꾸면서 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공과금 시장을 둘러싸고 과열 경쟁을 벌이자 법인에 대한 국세 신용카드 납부 프로모션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법인에 대한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했고 승인금액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2분기 전체카드 승인 금액은 185조59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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