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76억원, 영업이익 229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11월 가동한 현대케미칼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30% 가까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정유사업에서 1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비정유사업에서는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38%에 이른다. 지난 상반기 기여도가 12%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유부문의 실적 하락을 비정유부문이 상당수 만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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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하반기엔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46달러 내외만 유지하면 시차효과에 따라 수익성은 오히려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정제마진은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실제 3분기 현재까지의 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7달러로 2분기 평균인 6.1달러보다 0.9달러 높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상승세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파라자일렌(PX)의 시황 안정화 등도 3분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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