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보낸 서한에 대한 공식답신을 24일 백운규 장관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USTR은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고 양국간 무역 불균형 문제와 협정개정·수정 가능성 등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담은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내온 바 있다.
또한 "대(對)한국 무역적자에 대한 미측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양국 경제통상관계를 확대, 균형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미국의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요청에 대해 "협정문에 정한 절차에 따라 동의한다"며 "위원회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향후 양국간 통상채널을 통해 공동위원회 개최 관련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한미 FTA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미측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당당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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