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중부 장맛비 시작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북한지역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이번 주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하지만, 장맛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은 "북한 지역에 있는 장마전선이 조금씩 내려오면서 이날 늦은 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시작돼 22일에는 중부지역, 23일에는 경북 일부까지 장맛비가 내리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맛비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기온이 예년수준을 보이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33도 내외의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평년 최고기온인 27.3∼31.4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3도, 인천 32도, 강릉 36도, 대전 34도, 광주 35도, 대구 37도, 부산 31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의 강수량은 5~40㎜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장맛비가 집중되는 경기북동부, 강원도의 강수량은 30~80㎜로 예상됐다. 강원 일부 지역의 경우 12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는 21일부터, 전라도, 울릉도, 독도 등은 23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 수준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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