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 기여와 위상 걸맞게…종사자 자긍심 고취

'시멘트의 날' 만듭시다…기념일 '제정'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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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멘트의 날(가칭)'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멘트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념일을 만들자는 움직임이다. 정부도 최근 개최된 시멘트업계의 '큰 잔치'를 축하하는 의미로 포상을 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북돋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멘트협회 창립 54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9일 열린 기념식에서 업계 종사자 2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멘트업계 행사에서 정부가 공식 포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정부 때는 시멘트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포상이나 사기 진작에 대한 관심보다 산업 구조 조정과 시설 합리화 등 체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더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정부가 포상을 하면서 시멘트산업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멘트산업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로, 철도, 항만, 다리,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과 사무실, 주택 등 건축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주재료다. 주변을 둘러보면 시멘트를 주요 재료로 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환경 피해와 천연 자원의 소모를 줄이는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멘트산업의 위상과 역할에도 다른 제조업들과 달리 아직 정부가 지정해준 별도의 기념일이 없다.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제조업계는 기념일이 존재한다.


매년 산업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협력과 미래 도약을 위한 사기 진작과 화합의 장을 운영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지산업도 숙원이던 첫 '종이의 날'을 개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합의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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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는 2011년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시멘트의 날 제정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계 6위권 수출과 11위권 생산 규모에도 다른 제조업들과 비교해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다.


또 다른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멘트의 날을 제정해 산업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고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새 정부가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경제ㆍ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시멘트업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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