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과 일본의 국방·외교장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관련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NHK방송 등이 전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약 20분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전화를 했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이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전날 오후 전화로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외무상과 틸러슨 장관은 "보다 엄격한 제재 조치를 포함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위해 미·일이 연대하자"고 합의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틸러슨 장관이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일본의 독자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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