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삼성 합병 관련 대통령 지시 없었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삼성 합병 관련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 전 수석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기재한 '안종범 수첩'은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의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안 전 수석에게 수첩 작성경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도록 지시를 내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신문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박 전 대통령이 경찰, 언론 등을 통해 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라고 한 것들에 대해 메모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연금공단 의결권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이 문제와 관련해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개별면담을 알지 못했다"며 "박 전대통령이 삼성에 승마 관련 요청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이 기재부, 금융위에 삼성 합병건을 '챙기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 의사결정에 개입한다기보다는 당시 워낙 큰 이슈기 때문에 진행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게 좋겠다는 취지로 파악하고 있는 게 좋다고 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샷법 역시 삼성때문이라기보다는 여당의 중점 추진 법안이었고 야당이 반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