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런 다섯 방을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에 9-3으로 이겨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예약했다. 34승1무42패로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2연패한 두산은 37승1무37패로 5할 승률을 지킨데 만족했다.
두산이 2회 초 한 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다시 홈런포로 달아났다. 2회 말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좌월 투런포를 쳤다. 3회 말에는 윌린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고 점수 차를 8-1로 벌렸다. 8-2로 앞선 6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하주석이 중전 안타로 쐐기 점을 보탰다.
한화는 홈런 다섯 개를 추가해 팀 통산 3600개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4332개)와 KIA 타이거즈(3884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선발 윤규진은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선발승은 시즌 처음이다.
홈런 선두 최정(SK)은 0-0으로 맞선 6회 말 무사 1루에서 시즌 29호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스리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런 부문 2위 한동민(SK·22개)과 격차는 일곱 개로 벌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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