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수정란·인공종자 생산 세계 두번째 성공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과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어는 남해와 동해를 오가는 회유성 어종으로 수온과 해류 등 해양환경 조건 변화에 따라 생산량의 변동이 심한 어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방어축양사업을 최초 시작한 이래 방어양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으나, 양식용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해류를 따라 올라오는 자연산 치어를 잡아 키우는 양식에 머물러 있었다.
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방어의 대량생산 연구를 추진, 올 4월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에, 이달에는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어미 방어 80마리를 자연 상태와 같은 조건에서 사육하며 난 성숙 정도를 예측해 적정 시기에 배란을 유도, 알 크기가 700㎛ 이상이 되는 시점에 호르몬을 주사해 산란에 성공했다. 양질의 수정란 414만개를 대량 생산하게 됐다.
이어 어린 방어의 성장단계별로 플랑크톤, 배합사료 등 먹이의 영양을 강화하고 성장 속도에 따라 방어를 분리 사육하는 등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 인공종자 7100마리를 생산했다.
수산과학원은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과 인공종자 생산 성공을 통해 방어 대량양식 기반을 확립, 방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해 인공종자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부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철민 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장은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고급어종인 방어 양식을 활성화해 국민 식탁에 맛좋은 방어를 안정되게 공급하고 양식어가의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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