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교체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80%가량 줄여 논란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비용으로 67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3억3000여만 원에 비해 5분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 대수도 지난해 365대에서 올해는 71대에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보면 건설기계가 22%로 경유차(2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의 19%인 총 8만7969대의 건설기계가 있으며 이 중 10년이 지난 노후 굴삭기와 지게차는 25%인 2만여 대로 추산되고 있다. 건설기계의 경우 경유차보다 엔진 출력이 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데다 엔진이 낡을수록 배출량은 더 늘어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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