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MR 시장 연평균 20% 성장세…신선편의식품 집중 공략
'집밥의 정성' 더반찬 + '고객의 건강' 차림 통해 건강가치 제공
300여개 오프라인 전문점도 구축…반찬가게 새 지평


26일 동원홈푸드 더반찬 서울신공장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

26일 동원홈푸드 더반찬 서울신공장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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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연평균 20%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이 시장의 94%를 즉석섭취·즉석조리 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신선편의식품은 고작 6%에 불과. 동원그룹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26일 오전 더반찬이 오픈한 조리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통적 조리방식은 유지하면서 첨단설비와 안전설비 등을 대폭 보강한 신공장을 통해 HMR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며 "집밥의 정성을 갖춘 더반찬과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차림을 통해 제대로 된 한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토르트 등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은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타입의 HMR 유형으로, 가정에서 섭취하는 '집밥' 가장 유사한 한끼를 제공하겠다는 것.

더반찬은 2008년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콘셉트로 국내 HMR 시장에 진출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뒤 성장을 거듭해 국내 온라인 HMR전문몰로 안착한 뒤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다. 동원그룹은 지난 2월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을 통합했다.


국내 수많은 경쟁사의 가정간편식 브랜드와의 차별점에 대해 그는 ""메뉴의 맛을 내고 조리를 하는 과정이 모두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과 신선도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즉 매대에 있는 신세계그룹의 가정간편식 제품인 피코크의 유통기한이 긴 반면 더반찬과 차림은 주문 즉시 제조가 되고 하루만에 배송이 되기 때문에 3일 이내 먹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2조3000억 원으로 연평균 20%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HMR 품목별로는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3%로 가장 높고 국, 수프, 순대 등의 즉석조리식품(34.9%)과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5.7%)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 사장은 "대부분 현재 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레토르트 제품 형태의 HMR로 볼 수 있다"며 "더반찬과 차림만이 가정에서 섭취하는 '집밥'과 가장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의 방향은 ▲채널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브랜드 강화로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더반찬의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보다 자주,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홈쇼핑과 오픈마켓으로 채널확대를 진행했다.


향후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더반찬의 HMR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2021년까지 300여개 오프라인 전문점을 구축, 온라인과의 연계를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반찬가게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한 사례는 없지만, 국내 소비자의 식문화 트렌드를 감안하면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메뉴 개발에서 경쟁력을 갖춘 역량있는 기업의 제품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300개의 직영 및 가맹 매장을 통해 지역밀착형 점포를 운영하고 편의점 진출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인수할 당시 영업적자였던 더반찬은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윤정호 동원홈푸드 HMR사업부 부장은 "더반찬을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7% 수준의 영업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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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도 "더반찬의 성장세로 동원홈푸드가 향후 5년간 두자릿수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SCK센터 기존 부평공장보다 두 배 이상 넓은 2200평 규모이며, 고객 주문 기준 하루 최대 1만건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이 만든 표준 조리법에 따라 10년 경력의 조리사들이 수작업으로 조리한다. 이를 통해 하루 300여개의 각기 다른 메뉴를 다품종 소량 생산할 수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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