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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 "더반찬, 대기업이 스타트업 인수해 키운 모범 사례…2021년 2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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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더반찬 인수 후 HMR 조리형 공장 신규 오픈
식품회사 최초 다품종 소량배송에 최적화된 현대식 DMPS 도입
국내 HMR 시장 연평균 20% 성장세…차림+더반찬 통해 건강가치 제공

동원그룹이 오픈한 더반찬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전경.

동원그룹이 오픈한 더반찬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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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26일 오픈한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조리공장이 국내 HMR 시장에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획기적인 콘셉트로 HMR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고 인수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됐다.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도 진행됐다.

신 사장은 "국내 식품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Fresh HMR)이라는 판단 아래, 더반찬을 인수했다"며 "건강가치에 대한 요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동원그룹의 투자력을 바탕으로 서울 시내에 신공장 설립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 더반찬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다양한 HMR 메뉴와 28만명의 고객 베이스를 만들었다면, 동원그룹 인수 후에는 품질 및 위생관리 시스템과 제조 인프라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조리공장인 서울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는 전통의 조리방식과 현대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공장이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메뉴의 표준레시피를 만들고,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조리 프로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를 한다.

신 사장은 "하루 300여개, 연간 약 1000여 개의 각각 다른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과 포장, 물류 등에 있어서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물류배송시스템에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다품종 소량생산 및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설비로, 고객의 주문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배송할 수 있다.

신 사장은 "DMPS는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의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이 담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송 불량률이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생산과정 모습.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생산과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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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찬은 DMPS 도입을 통해 배송의 정확성 뿐만 아니라, 신속성 역시 대폭 상승시켰다.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 대비 189% 가량 상승했으며, 일일 6000건(단품 6만6000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다.

품질안전도 강화됐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신 사장은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투자의 방향은 ▲채널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브랜드 강화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꼽았다.

우선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더반찬의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보다 자주,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홈쇼핑과 오픈마켓으로 채널확대를 진행했다.

향후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더반찬의 HMR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2021년까지 300여개 오프라인 전문점을 구축, 온라인과의 연계를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R&D 강화를 통해 맛과 품질 측면에서 보다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신선 HMR 온라인몰 최초로, HACCP 인증 획득을 진행 중이다.

신 사장은 "채널확대와 R&D,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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