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行 이륙 준비하는 양학선
내달 기계체조 대표 선발전 참가
무기 '양2'에 '여2'도 병행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계체조 스타 양학선(25·수원시청)이 다시 뛴다.
양학선은 다음달 1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기계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 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오는 8월 19~30일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9월 29~10월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대표 선수를 뽑는 무대다. 1차 선발전에서는 최종 엔트리(7명)의 세 배인 스물한 명(이전 대표 선발전 기준)을 추리고, 2~3차 선발전까지 경쟁해 출전 선수를 정한다.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생 자격으로 유니버시아드에 나가고,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기를 기대한다.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
양학선은 지난해 3월 22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다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다음날 수술대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가 2연속 우승을 기대했으나 부상 때문에 모든 계획을 접었다. 그는 "런던올림픽이 끝나고는 다음 올림픽도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우여곡절이 참 많더라. 4년이라는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는 계기였다"고 했다.
몸과 마음을 추스른 그의 시선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다. 주 종목인 도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과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를 무기로 쓴다. 양1은 국제체조연맹(FIG)이 공인한 최고 난도 6.4짜리 기술. 양2도 FIG가 공식 등재하지는 않았으나 양1보다 난이도가 높다. 성공만 하면 국제대회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그러나 FIG가 올해부터 한 경기에서 같은 계열의 비틀기 기술을 두 번 쓸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다. 양1과 양2는 동작이 겹친다.
양학선은 "지금은 훈련할 때 양2에 중점을 두고, 기존에 썼던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를 병행하고 있다. 어떤 기술을 추가할지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 선발전에 앞서 오는 28~30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하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첫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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