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가전·전장 등 각 분야서 협업 활발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구현한 오아시스 컨셉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구현한 오아시스 컨셉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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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달 11일 인수를 마무리한 하만과의 시너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한달 만에 모바일, 가전,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등 각 분야에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유통 매장인 디지털프라자는 하만의 오디오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프라자에서 하만 제품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조만간 정식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가장 큰 목적은 전장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높은 전장사업의 특성상 양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당장 협업이 가능한 분야에 힘을 모으는 것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하만의 AKG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 AKG 이어폰은 11㎜와 8㎜ 두 개의 진동판을 탑재해 고역대 재생력이 뛰어나며 소리 왜곡 없이 균형있는 음질을 제공한다. 별도 판매할 경우 가격은 10만원 정도다.

갤럭시탭S3에도 AKG 기술이 적용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프라자에서 하만 오디오 제품을 판매할 경우 삼성전자 TV에 하만 사운드 바를 함께 제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4월 한달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복지몰인 패밀리넷몰에서 하만 스피커와 사운드바, 헤드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하만 인수 후 직원 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하만의 음향 기기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여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코리아 직원들도 삼성전자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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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프라자서 하만 제품 판다…인수 한달, 시너지 본격화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전자는 하만과 협력해 음성인식 스피커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부문에서도 양사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시리(Siri)'를 개발한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벤처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바 있다. 또 갤럭시S8에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빅스비'를 탑재했다. 하만 산하의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은 KT와 '기가지니'를 함께 개발한 경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조직개편에서 전장사업팀내 시너지그룹을 신설했다. 시너지그룹 시설은 삼성 계열사와 하만 등 전장 관련 조직과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너지그룹장은 전장사업팀장인 박종환 부사장이 겸임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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