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첫날만 공식일정…윤병세 장관·김홍균 6자회담 대표 만나
11일 오후 송영길 의원 면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4~5일간 국내 일정에 돌입한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방한 첫날만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뿐, 나머지 기간을 모두 개인 일정으로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이날 오후 3시 윤 장관을 예방한 후 4시부터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베이징 회동 이후 약 4개월만이며, 우 특별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이날 윤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 평가와 함께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의 정상회담 기간 동안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를 폭격한데 이어 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반도로 항공모함을 이동시키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어, 이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방한 첫날 일정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비공개로 채웠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도착 첫날 일정만 밝혔을 뿐,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선후보들과의 만남이 아무래도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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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현 정부와의 대화 보다는 차기대선주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유력 대선주자들이 사드배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우선 방한 다음날인 11일 오후 문재인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송 의원은 지난 1월 초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한류금지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이외에도 안철수, 유승민 후보들과도 잇달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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