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숲 속의 전남’ 4월 나무에 편백나무 선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숲 속의 전남’ 4월 나무에  편백나무 선정
AD
원본보기 아이콘

"피톤치드 많아 스트레스 해소·아토피 피부염에 효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4월의 나무로 피톤치드 발생량이 많고 스트레스 해소와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편백나무를 선정했다.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로 늘푸른 잎을 자랑한다. 높이는 40m정도까지 자란다. 일본이 고향으로, 우리나라에는 1904년 처음 도입돼 목재로서 가치가 높아 심었으며, 지금은 치유의 숲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해발 400m 이하의 산기슭이나 계곡의 토양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약해 전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대나무가 자랄 수 있는 지역에서는 식재가 가능하다.

편백나무에서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 피톤치드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건강 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공기를 정화하고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효과, 각종 벌레와 병원균을 죽이는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넓은잎나무(활엽수)보다 바늘잎나무(침엽수)가 내뿜는 양이 많고,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무가 편백이다.

특히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를 절반 이상 줄여주며, 이는 사람의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편백숲은 산림욕을 겸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장성 축령산과 강진 칠량 초당림 편백숲은 우리나라 최고의 조림 성공지로 각광받고 있다. 장성 축령산은 생명의 숲가꾸기 운동본부 시민단체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으며 치유숲, 삼림욕장, 숲체험장 등이 조성돼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다.

또 고흥 나로도 편백숲은 수령 100년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편백나무·삼나무 숲으로, 높이 30m가 넘는 9천여 그루가 울창하한 숲을 이루고 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돼 보전·관리되고 있다.

편백나무는 다양한 효능이 있고, 나무 결이 고우며 향기와 광택이 있어 침대, 의자, 베개, 도마 등 생활용품으로 인기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편백을 기후변화에 대응할 대표수종으로 선정, 조림을 확대하고 있으며 편백 묘목의 안정적 대량생산을 위해 양묘기술 연구개발과 시설양묘 생산체계를 확충하고 있다.

편백 자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축령산 일대를 편백힐링특구로 지정, 인근 산촌마을을 편백치유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장흥에는 편백숲 우드랜드를 만들어 산림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 연간 30만 명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편백 씨앗을 기증받아 양묘해 도유림과 시군유림 등 공유림에 심어 다양한 치유공간을 조성, 치유와 힐링의 관광 중심지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