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임금총액이 922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185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거래가 줄면서 거래소의 수익은 크게 감소했지만 임금은 소폭 늘었다. 이익 대비 배당성향도 높였다.


31일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보고서를 보면,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589억원에 비해 21.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573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2조433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398억원, 35% 이상 증가했다.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이익 급감 이유에 대해 “증시 침체와 파생상품 거래 위축 등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전년 대비 3.3% 높아졌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으로 15.5% 감소했다. 연간 거래대금은 1112조6700억원으로 16.2% 줄었다. 반면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원으로 83%나 급증했다. 실제로 거래소의 지난해 시장수수료 수익은 2618억원으로 4.8%가량 감소했다.

급여는 922억원으로 전년 907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가 778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억1850만원에 이른다. 월 1000만원 수준이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말 상무급 집행임원 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줄였지만, 올해 임원보수한도액은 4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배당성향은 40.7%로 정해 23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전년 배당성향 35.0%에 비해 상향 조정한 것이다. 거래소 주주는 대부분 증권사나 유관기관들이다. KB증권 지분율이 6.42%로 가장 많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5.83%), NH투자증권(5.45%), 한화투자증권(5.00%), 한국증권금융(4.12%) 등 순이다. 이들 회사는 10억원 이상씩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자기주식 비율은 4.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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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거래소의 시장감시 부문 실적은 대부분 크게 감소했다. 시장경보 조치 중 하나인 '주의'는 1829회로 전년 대비 46.0% 감소했고, '경고'와 '위험'은 각각 196회, 17회로 31.5%, 22.7%씩 줄었다. 매매거래정지는 39회로 40.9% 감소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력과 예방 감시 활동을 통한 사전 차단 효과로 시장감시 실적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심리 적중률은 향상돼 금융위원회 혐의 통보 종목 수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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