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유럽 보다폰, 日 소프트뱅크, 中 차이나유니콤…
"전세계 통신업체 7~8곳 접촉 중
3등이 1등처럼 하면 1등 안돼"
'글로벌 인맥통'답게 해외 역점

[슈퍼주총]LGU+, '협업 전략'...해외로 넓히는 권영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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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협업 행보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17일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전 세계 여러 업체와 여러 분야에 대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유럽은 보다폰, 일본은 소프트뱅크, 중국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 텔레콤 등 7~8개 회사와 관계를 계속하면서 하반기에는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하는 등 구체적인 기업 이름을 거명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의 수장을 맡으며 글로벌 인맥통으로 불린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 와서도 글로벌 사업을 강조해왔다. 특히 통신사는 철저하게 내수시장에서만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에 그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협력체계를 부쩍 강화하면서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 LG그룹과 LG전자 등에서 전문가를 데려와 중국과 일본 사업팀을 만든 것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화웨이와 함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인프라 준비에 나섰다. 올 1월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와 사물인터넷(IoT)을 협력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은 "(버라이즌과) 첫 미팅에서 협력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북미시장에 홈 IoT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의 논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주총 직전날 KT의 음악 전문 자회사인 KT뮤직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국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 지분 15%를 확보하며 KT(49.99%)에 이어 KT뮤직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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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권 부회장은 "원래 2등과 3등은 협조하면서 건전한 긴장관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전략"이라며 "(KT와 협력)관계는 계속 더 유지ㆍ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3등이니까 다른 회사보다 좀 더 타율을 높여야 한다"며 "3등이 1등과 똑같이 하면 1등이 될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적극적인 협력체제 구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로인해 '권영수의 마법'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하자 권 부회장은 "주주분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만족해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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