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재고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1센트 하락한 배럴당 4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한 분석가는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와 재고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생산이) 나머지 국가를 모두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악재로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한 원유 감산 효과가 미국의 원유재고로 인해 반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6.40달러(2.2%) 상승한 1227.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3월 2일 이후 최고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오히려 달러는 금리인상 발표 후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현재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인덱스는 0.32% 하락한 100.42를 기록 중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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